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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이야기/연작-삶이야기

김제 거전리의 겨울 풍경

 

 

 

32km의 새만금방조제는 많은 것을 삼켜버렸다.

바다도, 포구도, 배도

거전리 또한 새만금방조제의 광란에서 비켜갈 수 없었다.

이름도 없는 작은 포구는 어느 덧 뱃길이 닿을 수 없는

진흙뻘로 바뀌어 간다.


김제 거전리포구의 운명 앞에서

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는

이 포구에서 어부는 무슨 미련이 아직도 남아있는걸까?